안녕하세요. 제 사업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는 '쩐의 파이프라인' 잉크사장입니다.
창업 후, 저는 매일같이 매출과 싸우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서늘한 불안감이 저를 덮쳤습니다.
만약 내가 아프면?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지면?
월급쟁이 시절의 '퇴직금'이나 '안전망'이 나에겐 전혀 없구나.
1인 창업가의 삶은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런 보호막 없이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버는 것도 중요했지만, '나 자신'과 '내 사업'을 지키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 불안감의 해답을 찾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최후의 보루,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 글은 제가 어떻게 그곳에서 1인 창업가의 유일한 퇴직금이 되어 줄 '노란우산 공제'를 만나고,
사업의 든든한 동아줄이 되어 줄 다른 지원 정책들을 발견했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기록입니다.
1. 나의 첫 번째이자 최고의 투자 '노란우산 공제' 가입기
제가 사업자 등록 후, 정책자금 대출을 알아본 다음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노란우산 공제'에 가입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비용이 아니라,
제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였습니다.
제가 왜 이 제도를 1인 창업가의 '필수템'이라고 부르는지,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혜택들을 통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혜택 1: 연 500만 원, 가장 확실한 '소득공제' 절세 효과
1인 창업가에게 5월의 '종합소득세'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노란우산 공제는 이 공포를 희망으로 바꿔주었습니다.
제가 납부한 부금에 대해, 사업소득 금액에 따라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줍니다.
이것은 제가 아는 한, 소상공인이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절세 혜택입니다.
혜택 2: 최후의 보루, 법적 '압류 방지' 기능
이것이 저에게 가장 큰 심리적 안정감을 준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납입한 공제금은 법적으로 압류, 양도, 담보 제공이 금지됩니다.
즉, 만에 하나 사업이 최악의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 돈만큼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저와 제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비'이자 '재기를 위한 종잣돈'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혜택 3: 지자체의 보너스, '희망장려금' 지원
저는 강원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서울, 부산, 강원 등)의 소상공인이 신규 가입할 경우,
지자체에서 1~2년간 매달 1~2만 원의 장려금을 추가로 적립해 줍니다.
이것은 가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는, 그야말로 '보너스'였습니다.
혜택 4: 그 외의 든든한 혜택들
이 외에도 가입 후 2년간 **무료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되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고,
납입한 부금 내에서 저금리로 **긴급 대출**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저축 상품이 아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안전 패키지'였습니다.
2.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 협동조합 지원이라는 새로운 가능성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 정책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저는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지원받는 방식입니다.
저처럼 강원도에서 프린터 렌탈 사업을 하는 사장님 15명이 모여 '강원도 프린터 렌탈 협동조합'을 만든다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 공동사업 지원: 조합 명의로 '친환경 재생잉크 공동 개발'과 같은 신사업을 추진할 때, 최대 1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공동구매 자금 지원: 조합이 힘을 합쳐 프린터나 잉크를 대량으로 공동 구매하면, 개별적으로 구매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목돈을 보증해주거나 저금리로 융자해 줍니다.
아직은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1인 창업의 한계를 넘어 동종 업계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3. 급할 때 힘이 되는 비상금 중소기업공제기금 활용법
노란우산이 '미래를 위한 장기 저축'이라면, **'중소기업공제기금'**은 '현재를 위한 단기 비상금'과 같았습니다.
4회 이상 부금을 납부한 소상공인이 갑자기 거래처 대금이 밀리거나,
긴급한 운영 자금이 필요할 때,
담보 없이 신속하게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호부조형 공제 제도였습니다.
특히 제가 사업하는 ㅇㅇ시와 같은 지자체에서는,
이 공제기금 대출 이자의 일부(연 1~3%)를 다시 지원해 주는 '이차보전' 사업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위기 상황에서 저를 지켜줄 또 하나의 든든한 보험이었습니다.
4. 공격적인 창업과 안정적인 수비의 균형
창업가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는 '공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예상치 못한 위기로부터 나와 내 사업을 지키는 '수비'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 정책, 특히 **'노란우산 공제'**는 1인 창업가인 저에게 가장 든든한 수비수이자 골키퍼 역할을 해줍니다.
정부의 직접 지원금이 당장의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이라면,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은 우리 팀의 '수비 조직력'과 '체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1인 창업가, 소상공인 사장님들.
당장의 매출에만 집중하기보다,
오늘 단 1시간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당신의 미래를 지켜줄 '노란우산'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든든한 안전망을 갖추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용감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