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렌탈 사장이 '전산용품' 납품으로 월 100만원의 추가 수입을 만든 방법 (관공서 영업 비밀)
안녕하세요. 고객의 목소리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는 '쩐의 파이프라인' 잉크사장입니다.
관공서 입찰에 성공하고, 지역의 공공기관과 사무실에 프린터를 렌탈하며 제 사업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제가 이미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거위는 바로 **'저의 기존 고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게 던지는 무심한 질문 속에, 새로운 사업의 씨앗이 숨어 있었습니다.
"사장님, 혹시 A4용지도 취급하세요?", "급하게 쓸 마우스가 필요한데, 어디서 사야 싸고 좋나요?"
이 글은 제가 어떻게 고객들의 이 작은 불편함 속에서 거대한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기존의 렌탈업을 넘어 '전산용품 납품'이라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월 100만 원 이상의 추가 순수익**을 올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저만의 영업 비밀이자 사업 확장 기록입니다.
1. '기회'의 발견: 고객의 '귀찮음'이 나의 새로운 시장이었다
저는 왜 고객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지 깊이 파고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왜 직접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서 주문하지 않고, 굳이 '프린터 사장'인 저에게 물어보는 걸까요?
특히 관공서나 소규모 사무실의 담당자들과 대화하며, 저는 그들의 공통적인 '고통(Pain Point)'을 발견했습니다.
- 구매 절차의 번거로움: 관공서에서 5천 원짜리 마우스 하나를 사기 위해서는 '품의서'를 작성하고, '결재'를 받아야 하는 복잡한 내부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 과정이 너무나도 번거로웠던 겁니다.
- 증빙 서류 처리의 귀찮음: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하더라도, 나중에 비용 처리를 위해 현금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를 따로 챙기고 회계 처리를 해야 하는 과정 역시 그들에게는 하나의 '업무'였습니다.
-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의 부재: 그들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믿을 만한' 로컬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번거로운 과정을 대신 처리해 줄 **'편리함'과 '신뢰'**라는 가치를 구매하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된 '프린터 사장'인 바로 저였습니다.
2. '토탈 오피스 솔루션'으로의 진화: 저의 실행 계획 A to Z
저는 제 사업의 정체성을 '프린터 렌탈업체'에서 **'사무실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토탈 오피스 솔루션 제공업체'**로 재정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1단계: 법적 자격 갖추기 (사업자등록증 업종 추가)
가장 먼저 홈택스에 접속하여, 기존 사업자등록증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소매업'**이라는 업종을 추가했습니다.
이제 저는 합법적으로 프린터뿐만 아니라 모든 전산용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단계: 공급망 확보 (총판 계약)
소매점에서 물건을 떼다 팔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전국의 대형 IT 도매 유통사(총판) 두 곳과 정식으로 '사업자 회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저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3단계: 나만의 '필승 상품 카탈로그' 제작
수만 가지의 상품 중, 저는 고객들이 가장 자주 찾는 '필수 소모품' 15가지만을 엄선하여 저만의 '맞춤 카탈로그'를 만들었습니다.
- **핵심 상품:** A4용지(브랜드별), 재생 토너, 키보드/마우스 세트, USB 허브, 모니터 받침대 등
- **저만의 전략:** 저는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상품마다 **"사장님, 이 제품은 잔고장이 적어 제가 직접 검증한 모델입니다."** 와 같은 저의 '전문가적 추천사'를 추가했습니다.
3. 첫 제안, 그리고 폭발적인 반응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저는 월 정기점검을 위해 기존 관공서 고객에게 방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제가 만든 카탈로그를 건넸습니다.
"주무관님, 제가 매번 소모품 구매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제가 프린터 관리해드리면서 필요한 전산용품도 좋은 가격에 납품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카탈로그 보시고 필요하실 때마다 저에게 전화 한 통만 주세요.
견적서부터 세금계산서까지 모든 서류 처리는 제가 알아서 다 해드리겠습니다."
담당 주무관님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바라왔지만, 누구도 제공하지 않았던 바로 그 서비스였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A4용지 10박스와 마우스 5개를 주문했습니다.
4. 숫자로 증명된 결과: 월 100만 원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이 작은 변화는 제 사업의 재무 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출) 상승: 기존 월 렌탈료 4만 원을 내던 고객이, 평균적으로 월 3~5만 원의 전산용품을 추가로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객단가가 거의 2배로 상승**한 것입니다.
-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저는 기존 30여 곳의 B2B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매달 1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추가 순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 이익률 개선: 놀랍게도, 잘 팔리는 특정 소모품의 마진율은 프린터 렌탈 마진율보다 더 높았습니다. 이는 제 사업 전체의 이익률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5. 당신의 '진짜 자산'은 바로 당신의 '기존 고객'입니다
많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고객을 찾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1인 창업가에게 가장 위대한 자산은, 바로 **'지금 나를 믿어주는 기존 고객'**이라는 사실을요.
새로운 시장을 찾아 멀리 떠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해답은 제 고객들의 사소한 불편함과 귀찮음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사업의 다음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장님들. 지금 당장 당신의 고객들에게 질문해보세요.
"사장님, 저희 서비스 외에 혹시 다른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그 질문 속에, 당신의 다음 달 매출 100만 원을 책임져 줄 새로운 '쩐의 파이프라인'이 숨어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