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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아이템, 무한잉크 렌탈 사업 시작하는 법 (초기 비용, 수익 구조 분석)

by 월급쟁이의 사장되기 도전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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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1인 기업가로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는 '쩐의 파이프라인'의 잉크사장입니다.

창업을 결심하고, 종잣돈을 모으고,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가장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했습니다.

그래서, 대체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

세상에는 수많은 창업 아이템이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감성 카페, 유튜브 채널... 하지만 저는 그 어떤 것에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제 손에 쥔 종잣돈은 한정되어 있었고, 실패는 곧바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고민과 분석 끝에,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첫 사업 아이템은 조금은 투박하고,

전혀 '힙'하지 않은 **'무한잉크 프린터 렌탈 및 수리'**였습니다.

왜 하필 프린터였을까요?

이 글은 제가 유행이나 감성이 아닌, 오직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잣대로 저의 첫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에 대한 기록입니다.

 

초보 창업가가 '무한잉크 프린터 렌탈'을 첫 사업으로 선택한 5가지 현실적인 이유

 

1. 저만의 '창업 아이템 필터' 만들기... 4가지 생존 조건

저는 사업 아이템을 찾기 전에, 먼저 제 자신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1,000만 원의 종잣돈과 절실함뿐인 제가, 무작정 유행을 쫓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창업 아이템 필터'를 만들고, 이 4가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이템은 모두 걸러냈습니다.

  1.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가? (초기 투자금 1,000만 원 이하)
    실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였습니다.
  2.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가? (구독 모델)
    매번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하는 일회성 판매가 아닌, 한번 계약하면 매달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구독' 모델이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1인 기업의 생존 핵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 나만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세울 수 있는가?
    단순히 돈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저만의 기술과 노하우가 곧 가격 경쟁에서 저를 지켜줄 '해자(moat)'가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4. '지역 기반'의 오프라인 사업인가?
    온라인의 무한 경쟁 대신, 제가 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얼굴을 마주하며 신뢰를 쌓는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네 가지 기준은 저의 생존과 직결된, 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었습니다.

2. '무한잉크 렌탈'이 4가지 필터를 통과한 과정

수십 개의 아이템들이 저의 깐깐한 필터 앞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무한잉크 프린터 렌탈'은 놀랍게도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했습니다.

첫째,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초기 투자금의 대부분은 '프린터 매입'에 사용됩니다.

저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3만 원대의 고장 난 프린터를 대량으로 매입했습니다.

지난 30일간 독학한 수리 및 개조 기술을 이용해, 이 고물들을 월 2~3만 원의 수익을 내는 '현금 흐름 자산'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100만 원만 투자해도 20~30대의 프린터를 확보할 수 있었죠.

둘째, 완벽한 '반복 매출' 모델이었습니다.

한번 렌탈 계약을 맺으면, 고객은 최소 2년 이상 매달 꾸준히 제 통장에 돈을 입금해 줍니다.

고객이 100명, 200명 쌓일수록 제 월 수입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였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진정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명확한 '기술적 진입장벽'이 존재했습니다.

프린터를 분해하고, 고장 원인을 진단하고, 막힌 헤드를 뚫고, 무한잉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설치하는 기술.

이것은 단순히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얻을 수 있는 저만의 경쟁력이었습니다.

저는 '최저가'가 아닌 '최고의 AS'를 제공하는 기술자 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넷째, 완벽한 '지역 기반' 사업이었습니다.

프린터는 고장이 잦은 기계입니다. 고객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달려와 해결해 줄 수 있는 '가까운' 사장님을 원합니다.

저는 제가 살고있는 지역 사회에서, '가장 빠르고 친절한 프린터 아저씨'라는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3.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숨겨진' 장점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야, 저는 이 아이템이 가진 더 큰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낮은 재고 리스크: 카페나 식당처럼 재료가 상할 걱정이 없었습니다. 제 재고(프린터)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 점진적인 확장성: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객이 한 명 늘 때마다 프린터 한 대를 추가로 매입하는 식으로, 제 능력에 맞춰 점진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 지속적인 수요: 페이퍼리스 시대라고 하지만, 소규모 사무실, 학원, 공부방, 가정 등 인쇄물에 대한 수요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매'에서 '렌탈'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4. 최고의 창업 아이템은 '유행'이 아닌 '나'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왜 하필 프린터였을까요?

그것은 유행하는 아이템이라서도,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지금의 나'**라는 현실적인 조건과, 제가 꿈꾸는 사업의 모습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최적의 맞춤 정장'**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요즘 뜨는 창업 아이템'을 검색하는 것을 멈추길 바랍니다. 대신, 지난 글의 저처럼 당신만의 '창업 아이템 필터'를 먼저 만들어보세요.

 

당신의 자본은 얼마인가?

당신은 어떤 수익 모델을 원하는가?

당신만이 가진 기술이나 강점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때,

비로소 당신의 인생을 바꿀 위대한 첫 사업 아이템이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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