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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레이 영업용 차량 만들기, 단돈 30만원으로 끝낸 셀프 개조 DIY

by 월급쟁이의 사장되기 도전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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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발로 직접 뛰며 '쩐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잉크사장입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첫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나니...

저에게는 '욺직이는 사무실'이자 '이동식 창고'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제 사업의 발이 되어 줄 '영업용 차량'이었죠...

물론, 번듯한 신형 화물 밴은 저의 한정된 종잣돈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제 선택지는 단 하나...

'가성비'와 '공간 효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중고 경차였습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저는 '공간 창출의 마술사'라 불리는 **기아 레이(Ray)화물용** 중고 모델을 저의 첫 비즈니스 파트너로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순정 상태의 레이는 그저 평범한 경차일 뿐이었습니다.

이 차를 제 사업에 최적화된 ' 욺직이는 사무실'로 만들기 위해...

저는 **단돈 3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제 손으로 직접 개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글은 공구라고는 드라이버밖에 몰랐던 제가, 주말 동안 땀 흘리며 텅 빈 경차를 완벽한 영업용 차량으로 변신시킨 모든 과정의 기록입니다.

 

단돈 30만 원으로 '중고 레이'를 완벽한 영업용 차량으로!

 

1. 설계 단계... 제 머릿속의 '움직이는 작업실'을 스케치하다

저는 무작정 공구를 들기 전에...

줄자와 노트를 들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모든 성공적인 작업은 '계획'에서 시작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 목표는 단순히 짐을 싣는 공간이 아닌, '효율적인 작업 동선'을 가진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만의 '레이 선반' 필수 조건

  • 프린터 고정 공간: 최소 4~8대의 각기 다른 크기의 프린터를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을 것.
  • 잉크 및 부품 수납공간: 수십 개의 잉크병과 자잘한 부품들을 종류별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는 칸막이.
  • 이동식 수리 공간: 현장에서 간단한 헤드 수리를 할 수 있는 작은 작업대 공간 확보.
  • 비파괴 설치: 차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기존의 카고 홀더나 고리를 이용해 언제든 원상복구가 가능할 것.

이 기준들을 바탕으로 저는 몇 시간 동안 머릿속으로 수십 번 선반을 조립하고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 사업에 최적화된 저만의 '블루프린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 재료 구매... 30만 원 예산으로 '가성비' 부품 찾아 삼만리

설계도가 완성되자, 저는 30만 원의 예산을 들고 '부품 수급'에 나섰습니다.

발품을 팔수록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었죠.

아래는 제가 실제로 구매한 자재의 내역과 비용입니다.

품목 구매처 비용 저만의 팁
자작나무 합판 (12T) 대형 목재소 115,000원 설계도를 보여주고 '재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작업이 90%는 쉬워집니다.
L자 앵글, 나사못 등 대형 철물점   48,000원 나무 두께에 맞는 나사 길이를 미리 계산해서 가야 두 번 일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수납함 (사이즈별) 다이소   32,000원 선반 칸막이 사이즈를 먼저 확정하고, 그에 맞는 수납함을 구매해야 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 바니쉬 대형 마트   55,000원 나무의 내구성을 위해 바니쉬(니스) 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총 합계 250,000원 예산 5만 원 절약 성공!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단순히 재료를 사는 것을 넘어, 제 사업에 필요한 자재들의 원가와 수급처를 파악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3. 제작 과정.. 땀과 톱질 그리고 톱밥

저는 목수가 아닙니다.

가진 공구라고는 아버지께 빌린 낡은 충전 드릴이 전부였죠.

하지만 저에게는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저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구석에서 톱밥과 씨름하며 저만의 작업실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작업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단계: 목재 준비 (샌딩 및 바니쉬 작업) - 모든 합판의 거친 면을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고, 방수와 내구성을 위해 투명 바니쉬를 2회 칠하고 말렸습니다.
  2. 2단계: 기본 프레임 조립 - 가장 큰 뼈대가 되는 부분을 L자 앵글과 나사못을 이용해 차량 외부에서 먼저 조립했습니다.
  3. 3단계: 차량 내 안착 및 고정 - 조립한 프레임을 레이 트렁크에 안착시키고, 차량에 구멍을 내지 않기 위해 기존에 있던 카고 네트 고리에 튼튼한 '텐션 벨트'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4. 4단계: 선반 및 칸막이 설치 - 기본 프레임 위에 선반을 올리고, 수납함 크기에 맞춰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5. 5단계: 최종 마감 - 선반 위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수납함에 품목별로 라벨을 붙여 정리하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마쳤습니다.

 

4. 단돈 25만 원으로 탄생한 저만의 ' 욺직이는 사무실 '

주말 이틀간의 고된 작업 끝에...

저의 평범했던 중고 레이는 더 이상 그냥 경차가 아니었습니다.

완벽한 수납 시스템을 갖춘 저만의 '욺직이는 사무실'로 재탄생했습니다.

텅 비어있던 공간은 이제 각자의 자리를 찾은 프린터와 부품들로 찼고...

언제든 고객에게 달려갈 준비가 된 전문가의 차량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단순히 30만 원의 예산으로 선반을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내 손으로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낸다'는 창업가의 가장 중요한 DNA를 제 몸에 새기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제 제 차를 볼 때마다 그날의 땀과 희열을 떠올립니다.

이 차는 제 사업의 시작이자, 제 가능성을 증명해낸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1인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비싼 돈으로 해결하려 하기 전에 먼저 질문해보세요.

"이 문제, 혹시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할 수는 없을까?" 그 안에 당신의 진짜 경쟁력이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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